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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5년 6월 18일 건강칼럼]
평생을 함께하는 심장 미리미리 신경 써야
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평소와 다른 피로감·호흡곤란 느껴진다면 조기진단 받아야 우리 몸에 중요하지 않은 장기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생을 함께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심장입니다. 심장은 분당 60~100회의 박동으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며 생명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와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장기입니다. 특히 수명이 길어진 요즘은 심장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며, 한국에서도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위험이 크고, 증상이 늦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심장질환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오랜 시간 누적된 생활 습관과 혈관 손상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이미 손상된 혈관을 다시 건강하게 되돌리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심장은 한순간도 쉬지 않아
노화·피로 누적되기 쉬운 장기
건강 유지 중요해 예방 최우선
식생활·운동·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 지켜야
평소와 다른 피로감·호흡곤란
느껴진다면 조기진단 받아야
식생활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심장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기름지고 짠 음식, 정제 탄수화물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반대로 채소, 통곡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은 혈관 탄력과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혈관 내 지방을 에너지로 활용하게 해 혈류를 원활히 하고, ‘운동 후 저혈압’ 효과를 통해 심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주 3회,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한 고혈압 환자 그룹의 심혈관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벼운 걷기나 계단 오르기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심장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음주, 흡연, 폭식 같은 방식에 의존한다면 심장 건강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명상, 산책, 취미활동 등 건강한 해소법을 찾아 실천해 보셔야 합니다.
심장 건강을 지키는 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 건강한 마음가짐 등은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심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점검도 함께 병행해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와 다른 피로감이나 호흡곤란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생을 함께하는 심장, 오늘부터 더 신경 써보시길 바랍니다.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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