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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고피 열풍, 안전한 사용법은?
작성자 평택메디케어 5 0 작성일 2025-07-10 08: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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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5년 7월 9일 건강칼럼]


위고비 열풍, 안전한 사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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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최근 체중 감량 주사제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욕이 줄어들고 살이 빠졌다”는 후기가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고비를 ‘마법의 다이어트 약’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고비는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분명한 목적과 위험성을 가진 전문의약품입니다.

위고비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계열 주사제로, 식후에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을 모방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킵니다. 덕분에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여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합니다. 실제로 1년간 평균 10kg 이상 체중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특히 기존 방법으로 감량이 어려웠던 비만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의 효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에만 유지됩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GLP-1 계열 약물을 중단한 후 대부분의 사용자가 10개월 이내에 체중을 거의 되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식이요법보다도 더 빠르게 요요가 나타나는 점은, 위고비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장기적인 감량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의 변화 없이 약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근육보다 지방이 먼저 줄고 다시 지방만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아닌 전문의약품
10개월 이내 대부분 요요현상 겪어

췌장염, 시신경염 등 심각한 부작용
정상체중시 미용목적으로 사용 말아야

장기적인 감량 효과 위해서는 
근본적 생활습관 개선 필수적



또한 위고비는 결코 부작용 없는 약이 아닙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은 물론이고, 드물게 췌장염이나 시신경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유럽의약품청은 위고비 성분이 실명 가능성과 관련된 시신경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한 바 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약이라면 드문 부작용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더욱이 현재 일부에서는 정상 체중임에도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사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오남용입니다. 위고비는 BMI 30 이상 또는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전문의의 판단 아래 안전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위고비는 비만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생활습관 개선 없이 약에만 의존할 경우, 체중은 언제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감량은 숫자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약물은 그 여정을 돕는 수단일 뿐 결코 해답 그 자체는 아니므로 정확한 지침과 판단 아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평택시민신문(http://www.pttimes.com)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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